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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터키發 우려 지속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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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터키발 위기가 지속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125.44포인트) 하락한 2만5187.70으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0.40%(11.35포인트) 하락한 282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19.40포인트) 떨어진 7819.71으로 장을 마쳤다.

터키발 위기가 지속되면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각각 1% 가량 떨어졌다. 소재 관련주들은 0.9%가량, 에너지주들은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0.9% 가량 떨어졌다.

BOS의 제니퍼 엘리슨은 "투자자들이 터키 사태와 같은 이슈에 매우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하지 않고, 일단은 기다리는 모양새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전체 그림을 본다면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금요일 터키 리라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20%나 폭락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였고, 특히 유럽 등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은행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오포튜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CEO는 "(터키 상황으로 인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며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시장까지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및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의 대응 조치를 내놨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하는 양상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 원유재고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5.87달러(약 7만4700원)로 10일 대비 2.6%(1.76달러)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1.32달러(약 8만900원)로 10일 대비 2%(1.49달러) 떨어졌다.

이날 원유시장 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가 미국 원유 재고량이 170만 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터키의 리라화 폭락 위기 역시 국제유가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금 가격은 터키 위기에 따른 우려감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1.6%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0.10달러(1.6%) 내린 1198.90달러에 마감했다. 17개월 만에 12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날 터키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는 금값 약세로 이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1.25% 오르며 14개월 만의 최고치인 96.36까지 올랐다. 통상적으로 신흥국 등 여러 위기가 발생하면 금은 안전자산으로써의 역할을 했었지만, 최근 들어 미국 국채가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면서 국채를 매입할 때 필요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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