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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다이, 음식 재사용 논란…폭염 속 ‘식중독’ 문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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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다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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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팔리지 않고 남은 초밥 등 음식 재료를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면서 식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해산물 음식 재사용으로 질병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13일 한 매체에 따르면 토다이 경기 평촌점은 진열됐다 안 팔린 초밥에서 모은 찐새우와 회 등을 다진 뒤 롤과 유부초밥 등 재료로 재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을 재사용하라는 지시는 조리사들의 단체 채팅방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토다이 측은 주방 총괄 이사가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이 아닌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토다이 대표이사는 “셰프들이 봤을 때 스시가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 (해서) 롤에다가 제공했다고 한다”며 “(재사용 롤에는) 많은 생선 종류가 여러 가지 들어가 있지 않나.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고 설명했다.
토다이 경기 평촌점. 사진=토다이 홈페이지 캡처

토다이 경기 평촌점. 사진=토다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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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재사용된 해산물로 요리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식중독은 걸리지 않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중독이란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 섭취에 연관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하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여름철 식중독 환자는 매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건수(환자 수)는 2013년 65건(1693명), 2014년 112건(2868명), 2015년 96건(3008명), 2016년 120건(3429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례 없는 폭염과 강우성 호우가 계속됨에 따라 식중독 환자는 전년 대비 수준 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들로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O-157균, 캠필로박터균 등이 있다.

이 중 오징어, 조개, 회 등의 해산물에는 장염 비브리오균과 리스테리아 균이 증식하기 쉽다. 대부분 식중독균이 5도 이하의 저온에서는 증식을 멈추지만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에서도 생존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열, 근육통,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산부에게 감염되면 독감을 앓을 때 생기는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생기고 태아에게 감염되면 유산되거나 때로는 미숙아로 태어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산물 섭취 시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보관된 해산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장염 비브리오균을 방지하기 위해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 후 섭취해 먹는 것이 좋고, 조리도구를 통해 균이 옮겨질 수 있기에 반드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다이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음식물 재사용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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