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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2배" 트윗에 리라화 폭락(종합)

최종수정 2018.08.11 01:14 기사입력 2018.08.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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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터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제재까지 부과하자 터키리라화가 폭락했다.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께 리라화는 전날보다 16%가량 하락한 1미달러 당 6.5리라대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로 추가제재를 알린 후 한때 리라달러환율은 6.8703리라까지 치솟았다. 전날 마감 환율 대비 23% 급등한 수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 대해 철강과 알루미늄의 관세를 2배로 부과하는 것을 방금 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터리 리라화는 우리의 매우 강한 달러에 대해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다! (터키산)알루미늄(관세)은 이제 20%가 되고, 철강(관세)은 50%가 될 것이다. 터키와 우리의 관계는 현재 좋지 않다!"고 썼다.

최근 리라화 폭락은 터키·미국 관계가 악화한 결과다. 이 사태는 지난 1일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을 테러·간첩 혐의로 2년 가까이 구금하고 있는 터키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에 대해 제재를 가하면서 촉발됐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2016년 10월 테러조직 지원 및 간첩죄로 체포됐다. 그는 터키 정부가 테러 단체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런슨 목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유죄 판결이 날 경우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 악화로 가택연금 상태다. 이외에도 이란 제재 불참, 관세 보복, 시리아 해법 이견 등으로 미국과 반목하고 있다.

이달 1일 미국이 앤드루 브런슨 목사 장기 구금을 이유로 터키 장관 2명에 제재를 부과한 후 리라터키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인 5리라 선을 뚫었고, 8일 만에 6리라도 돌파했다.

7일 외교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터키정부 대표단이 미국 국무부를 찾아 갈등 해소를 모색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9일 빈손으로 귀국했다.

양국이 협상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는 소식에 리라화는 장 초반 13%가 폭락했으나 오후 들어 리라달러환율이 6리라 아래로 떨어지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리라화는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 사위인 베라트 알바이라크 재무장관이 신(新)경제정책을 발표했지만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바이라크 장관은 공공부문 비용 절감과 세입 확충으로 350억리라(약 7조원) 규모를 확보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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