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全大 주자 협공에 "黨 개혁해 젊은 사람들 주역으로 만들고 떠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예비후보는 10일 '올드보이'라는 당 안팎의 공세에 대해 "맞다 저는 올드보이다. 세대교체에 나서야 한다"며 "그런데 왜 나섰나. 여러분은 세대교체를 할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격했다.
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 예비후보 정견발표회에서 "당 개혁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새 마당의 주역이 되도록 하고 난 후 저는 떠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수봉 예비후보는 손 예비후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을 겨냥해 "시대에 뒤떨어진 분들이 다시 뭉친들 그것이 무슨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겠나"라며 "존경받는 정치원로들이 퇴장시기를 놓쳐 손가락질 받는 경우가 많다. 손 예비후보도 그 기로에 서 있다. 이 자리에서 사퇴하는 용단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당 대표 후보 중 최연소자인 이준석 예비후보도 "영국과 프랑스에 70대 정치인이 없어 43세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39세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국가를 책임졌겠나"라며 "30대 당 대표로 파격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옛 바른정당 출신인 권은희 예비후보도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선대위를 운영한 능력으로 또 당이 운영되면 어떻게 될 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손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세대교체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제가 왜 나서게 됐나. 여러분은 준비가 돼 있나"라며 "세대교체를 위한 마당을 만들고 저는 떠날 것이다. 여러분이 다음 총선에서 새로운 마당에서 마음껏 뛰고 놀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손 예비후보는 "먼저 통합해야 한다. 옛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이제는 화학적 결합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당을 하나로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는 아울러 "21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라는 양 극단의 정치를 주변으로 몰아내고, 바른미래당을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한국정치의 미래와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저를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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