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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당 6리라' 넘어선 터키…유로도 13개월만에 최저 기록(종합)

최종수정 2018.08.10 16:12 기사입력 2018.08.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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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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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터키 리라화 환율이 장중 한 때 달러당 6리라를 넘어서면서 전거래일 대비 12% 가까이 급등했다. 리라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 15분 경 전거래일 대비 11.9% 상승한 달러당 6.2117리라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리라화 가치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3% 이상 떨어졌고 이후 가치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리라화 가치 급락에 따라 유로-달러 환율도 떨어졌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3시 3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0% 떨어진 1.1469달러였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한때 0.82% 하락한 1.143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산하 단일 은행 감독기구(SSM)는 리라화 급락으로 터키의 가장 큰 대출기관인 스페인의 BBVA,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 일부 유로존 은행들이 터키의 리라화 급락에 위험 노출돼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리라화 급락에 따라 SSM은 수개월에 걸쳐서 터키와 관련성이 높은 유럽 대출기관들을 모니터링 해왔다. FT는 SSM이 아직까지 '위중한(critical)' 상황으로 보고 있진 않다면서도 세 은행이 터키에서 중요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리라화의 급락은 터키에 많은 투자를 한 유럽 은행들의 수익과 지분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준다. ECB가 우려하는 위험은 터키의 대출자들이 리라화 가치 절하에 대비하지 않을 것이고 터키 은행 자산의 40% 가량인 외화 대출 채무 불이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터키 재무부는 리라화 급락, 물가 급등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다음달 발표하기로 했던 '중기 경제계획모델'을 이날 발표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5.5%에서 3~4%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상승률도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목표 관리할 방침이다.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 아래로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 비율은 현재 6% 수준에서 내년 4%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중기 계획 적용 기간은 3년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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