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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Eye] 수상한 광명 아파트값…"오를 때 됐다" "너무 뛰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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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7월 마지막주 8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연속 1위…광명시 집값 불안 우려, 부동산 중개업소 단속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 Eye’는 부동산을 둘러싼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보고 정부 정책의 흐름이나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는 연재 기획물입니다.
[부동산Eye] 수상한 광명 아파트값…"오를 때 됐다" "너무 뛰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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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센트럴푸르지오 분양 흥행의 여파라는 분석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이 너무 올라서…." 광명 부동산시장이 훈풍을 넘어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흐름이 무서울 정도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명은 8월 1주 차(6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0.64%를 기록했다. 감정원 조사 대상 전국 42개 지역 중 1위의 아파트값 상승률이다. 2위 서울 용산( 0.29%)과의 격차도 0.35%포인트나 된다.

광명의 '나 홀로 질주'는 7월 마지막 주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다. 광명은 7월 5주차 조사(30일 기준)에서도 0.35%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0.99%의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광명의 올해 1월1일~8월6일 누적 변동률이 3.25%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최근 흐름은 놀라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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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들은 7월25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한 철산동 광명센트럴푸르지오 분양 효과를 주목하고 있다. 광명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105.82㎡는 8억12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4.99㎡는 81가구 모집에 1543명이 지원해 19.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근 지역 시세로 볼 때 만만치 않은 7억80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지원자가 몰리면서 당첨 청약가점은 평균 63.39점에 달했다.

광명센트럴푸르지오는 철산동에 10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흥행 성적표는 관심의 초점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철산동 새 아파트가 높은 분양 경쟁률을 보이면서 주변 아파트의 가격 '키 맞추기' 흐름이 시세에 영향을 줬다"면서 "재개발-재건축 호재에 광명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철산동 저층주공9단지 39.72㎡는 8월 초순에 6억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되다 4월 5억1000만원, 7월 5억6000만원 등 가격이 계속 오르더니 8월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안동 주공10단지 79.07㎡는 8월에 4억7700만원에 거래돼 지난 2월 4억1000만원보다 6700만원 올랐다. 다른 지역은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광명은 신(新)고가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서울 생활권인 광명은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 중 하나였다.

아파트값이 오를 때가 됐다는 시선도 있지만, 과열 흐름을 우려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 최근 2주의 흐름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광명시는 최근 부동산시장이 요동을 치자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지난달 아파트 부녀회 쪽에 가격담합 경고 공문을 보냈고, 이달 1일부터는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단속을 시작했다"면서 "아파트값을 보며 젊은 사람은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고 집 가진 사람은 더 올라야 한다고 하는 등 시민 반응도 달라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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