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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19)] "AI로 일주일 뒤 시황 미리 보세요"

최종수정 2018.08.10 14:36 기사입력 2018.08.10 14:36

신정철 콰라 최고기술책임자(CTO)
인턴에서 CTO로 '광속' 승진… 투자지원프로그램 '코쇼' 지휘
AI·빅데이터 활용해 전 세계 4억개 데이터 분석… 일주일 후 시황 예측
신정철 콰라 최고기술책임자(CTO)
신정철 콰라 최고기술책임자(CTO)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콰라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4개월짜리 인턴 계약을 채 마치기도 전에 CTO로 '광속' 승진했다. 콰라가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파격 인사였다. 하지만 전임 CTO를 비롯해 다른 개발진들도 모두 흔쾌히 수긍했다. 뛰어난 개발 능력과 함께 한 발 물러서서 거시적으로 사안을 바라보는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신정철 CTO 얘기다.

10일 신 CTO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CTO 선임 얘기를 들었을 때는 무척 부담스러워 회사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지만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볼까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재학중인 학생 신분이지만 과거 국내 대형 게임회사에서 서버 개발 관련 부서 정직원으로 일한 현장 경험도 있다. 그런 그가 주어진 업무를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주도적으로 일한 것은 콰라 인턴 시절부터다. 신 CTO는 "게임사 재직 당시에는 팀장이 주는 일만 하면 됐다"며 "콰라에서는 코쇼 프로젝트, KB금융그룹의 외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판단해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이처럼 인턴이라도 핵심 역할을 맡겨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성과에 따라 파격 인사도 가능한 유연성이 콰라의 특징이다. 대기업조차 AI 인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콰라에 인재가 모이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유명 대학 인재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스탠포드대, 프린스턴대 등에서 AI 인재들이 속속 콰라에 합류했다.

지난 5월 콰라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투자지원 프로그램 '코쇼'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콰라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알고리즘 '마켓드리머'로 전 세계 4억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주식, 금융지표, 가상통화의 일주일 후 전망과 기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신 CTO는 "미국의 로빈후드 등 주식투자 관련 로보어드바이저는 많지만 거래를 간편하게 자동화하는 수준에 그친 것"이라며 "코쇼는 이와 달리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향후 전망을 예측해 조언한다"고 설명했다.
코쇼 베타서비스에서는 국내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된 주식, 뉴욕 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일본, 대만, 홍콩 등의 주요 주식 1만7000가지에 대한 예측을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 22종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다.

콰라는 코쇼로 세계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 대만, 미국에 동시에 공개된 상태다. 오는 10월 정식 출시와 동시에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 CTO는 "코쇼의 최근 1년 간 장세 예측 적중률은 83% 수준"이라며 "이를 더욱 끌어올려 전 세계 모든 투자자들이 코쇼를 사용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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