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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무가속구간' 이용하고, 연비도 아끼세요

최종수정 2018.08.11 09:00 기사입력 2018.08.11 09:00

국내 고속도로의 분기점. '무가속구간'을 이용하시면 연비도 아끼면서 '친환경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국내 고속도로의 분기점. '무가속구간'을 이용하시면 연비도 아끼면서 '친환경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 유가는 날개를 단 듯 치솟고 있습니다. 폭염에 과일값 등 물가도 천정부지인데 기름값마저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으니 한숨이 절로 나실 겁니다.

휴가철이고, 주말이라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실텐데 '무가속구간'을 이용하시면 연비도 아끼면서 '친환경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무가속구간'은 시속 70~80㎞(1500rpm 이상) 정도의 속도 이상으로 자동차를 운행할 때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채 차량을 운전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운전하는 것을 '무가속운전'이라고 합니다.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 운전법인데 내리막길에서는 관성에 의해 바퀴가 스스로 회전하며 엔진을 가동시키기 때문에 연료를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 연료 분사를 차단하는데 '친환경 무가속구간'이라고도 부릅니다. 영어로는 '퓨얼 컷(Fuel-cut)'이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연료 공급을 차단한다는 뜻이지요.
무가속구간은 주행속도 80~110㎞의 도로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 차단 기능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곳입니다. 고속도로는 경사도 3% 이상으로 1000m 이상 지속되는 구간, 도시고속도로는 경사도 4~6%로 700m 이상 지속되는 구간이 선정됩니다.

2014년부터 일부 네비게이션을 통해서도 무가속구간이 안내가 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무가속구간의 평균 길이는 1050m 정도이며, 연비가 10㎞인 자동차가 1개 구간을 무가속으로 운행하면 0.1ℓ 정도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게 아끼는 것 같지 않다고요?

연 단위로 환산하면 규모가 달라집니다. 자동차 1대가 고속도로 내리막길 1곳을 무가속운전할 경우 연간 3억640만ℓ, 연료비 약
69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 운전자가 연간 2만㎞를 주행하면서 10% 정도만 무가속운전해도 38만원의 정도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과학을읽다]'무가속구간' 이용하고, 연비도 아끼세요


우리나라에는 207개 노선에 무가속구간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23개 고속도로 195개 구간에 걸쳐 3141.61㎞, 기타 도로는 6개 도로 12개 구간 13.53㎞입니다.

최장 무가속구간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강릉 방향의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내리막길로 약 6㎞ 구간입니다. 수도권 순환도로 중에서는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상행선에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내리막길이 1719m로 가장 깁니다. 무가속운전 구간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는 춘천과 부산을 잇는 중앙선이 31개 구간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사의 표나 네비게이션 안내를 참고하셔서 이왕 운행하시는 것 '친환경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무가속구간에서는 꼭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서 탄소배출도 줄이고, 연비도 아끼시기 바랍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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