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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울고, 파울러 신나고, 우즈 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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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스피스 1오버파, 파울러 5언더파, 우즈 이븐파

조던 스피스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조던 스피스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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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 놓치고 3퍼트."
조던 스피스(미국)의 지구촌 골프역사상 여섯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리브골프장(파70ㆍ7317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마지막 메이저 100번째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1라운드다. 개리 우드랜드가 6언더파 선두에 나섰고,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1타 차 2위(5언더파 65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피스는 7, 15번홀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가 막판 17번홀(파5)에서 티 샷이 개울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추가했다. 1오버파 공동 62위,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해 7월 디오픈을 제패해 서로 다른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한 시점이다. 소문난 '짠물퍼터'가 최근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게 의외다.

리키 파울러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리키 파울러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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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랜드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특히 8번홀(파5)부터 11개 홀에서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뒷심이 돋보였다. 그린적중률 83.3%의 '송곳 아이언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체즈 리비(미국)와 연장사투 끝에 통산 3승째를 일궈낸 선수다. 현지에서는 파울러의 우승진군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유독 메이저 준우승이 많아 속을 태우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언더파 공동 5위에서 4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최대 346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는 무력시위를 곁들였다. 5언더파까지 갔다가 14, 17번홀에서 2개의 보기를 쏟아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이 그룹에 합류했다. '디오픈 챔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2언더파 공동 16위에 포진했다.

타이거 우즈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100번째 PGA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美 미주리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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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언더파 공동 33위다. 6일 끝난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3승 사냥에 성공해 타이틀방어와 시즌 4승,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초반 2개 홀에서 3타를 까먹은 뒤 땀에 젖은 셔츠를 갈아입고 평정심을 되찾았다는 게 흥미롭다.

한국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공동 48위에 진입했다. 웹닷컴(2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성재(20) 공동 62위, 김시우 2오버파 공동 83위, 양용은(46) 3오버파 공동 100위 순이다. 양용은은 2009년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당시 우즈를 꺾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김민휘(26)는 5오버파 공동 134위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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