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방부대 지휘통제실과 폭약 등을 보관하는 장약고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군(軍)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선 지휘통제실 화재에선 비문과 암호장비는 물론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가 모두 전소됐고, 장약고 사고에선 탄을 발사할 때 사용되는 화약인 장약이 가득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불은 화재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고, 지휘통제실은 전소됐다. 지휘통제실에 보관 중이던 비문과 해안경계임무에 사용되는 암호장비, C4I 등 보안장비들도 모두 타버렸다. 군 당국은 재산 피해액만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비슷한 화재는 다시 일어났다. 지난 2일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위치한 육군 3군지사 소속 장약고에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오전 7시4분께 발생했고 1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당시 장약고에는 155㎜ 이중목적고폭탄 폐장약 9500여발, 정비용 신품 장약 2700여발 등 1만 2000여발이 보관돼 있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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