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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지휘통제실 화재로 전소… 비문·보안장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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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지휘통제실 화재로 전소… 비문·보안장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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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방부대 지휘통제실과 폭약 등을 보관하는 장약고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군(軍)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선 지휘통제실 화재에선 비문과 암호장비는 물론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가 모두 전소됐고, 장약고 사고에선 탄을 발사할 때 사용되는 화약인 장약이 가득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시40분께 강원도에 위치한 22사단 지휘통제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폭염 속에 에어컨이 과부하가 걸리면서 컨센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은 화재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고, 지휘통제실은 전소됐다. 지휘통제실에 보관 중이던 비문과 해안경계임무에 사용되는 암호장비, C4I 등 보안장비들도 모두 타버렸다. 군 당국은 재산 피해액만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비슷한 화재는 다시 일어났다. 지난 2일 경기 안양시 박달동에 위치한 육군 3군지사 소속 장약고에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는 오전 7시4분께 발생했고 1시간이 지나서야 진압됐다. 당시 장약고에는 155㎜ 이중목적고폭탄 폐장약 9500여발, 정비용 신품 장약 2700여발 등 1만 2000여발이 보관돼 있었다.
이 장약고는 1967년 지어져 2013년 철거 결정이 내려졌지만 방치된 상태였다. 만약 불길이 탄약에 번졌다면 대형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었다는 게 군 안팎의 판단이다. 군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폭염으로 인한 자연발화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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