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은 동네 우사단길은 한남동과 보광동을 나누는 경계입니다. 이 곳에 '이슬람사원(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이 있습니다. 국내에 있는 16개의 이슬람사원 중 총본산인 곳입니다.
일부 이슬람교도의 테러로 아랍인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예맨 난민들을 받아 들여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비등합니다. 살기위해 고향을 버리고 떠난 그들의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보광동 이슬람사원 근처는 아랍생활권입니다.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우리 국민입니다. 한국 사람인데 이슬람교를 믿는 교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테러와는 상관이 없는 평범한 우리 동네 주민인 것이지요.
아랍의 식료품을 파는 할랄인증 식료품점과 식당들이 있고,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과 액세서리 판매점 등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많은 아랍인들이 보광동에 둥지를 틀고 생활합니다. 아랍 전통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한국 속의 지구촌이 이태원이라면, 보광동은 이태원동과 한남동, 보광동의 경계에 위치한 작은 아랍타운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