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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구글 선언 '포트나이트'…게임업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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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거치지 않고 설치파일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
"iOS도 가능했다면 이렇게 했을 것"
앱 마켓의 높은 수수료에 반발하던 국내 게임업계도 관심
탈구글 선언 '포트나이트'…게임업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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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돼 5개월 만에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게임 포트나이트가 탈(脫) 구글을 선언했다. 안드로이드 버전 게임을 구글 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설치파일(APK) 형태로 제공키로 결정한 것이다. '구글 플레이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국내 게임업계의 이목이 포트나이트에 집중됐다.

포트나이트를 만든 미국 에픽게임즈는 10일 국내에서 간담회를 통해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계획을 공개한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를 구글 플레이를 거치지 않고 설치파일(APK) 형태로 이용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최근 "개방형 플랫폼에서 게임을 직접 제공하고, 수수료를 마켓에 지불해야 하는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이라며 "매출의 70%로 개발, 운영, 게임 지원 등에 투입해야 하는 게임 개발사를 생각하면 수수료 30%는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iOS도 애플 앱스토어 없이 직접 서비스가 가능했다면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트나이트의 '탈 구글 선언'은 이례적이다. 그간 게임업계는 구글이 매출액의 30%를 가져가는 구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에 게임을 공급하기 위해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포트나이트에 대한 전세계적 인기가 '탈 구글 선언'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트나이트 모바일 일 평균 매출액은 22억원에 달한다. iOS 버전은 출시 5개월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포트나이트의 탈 구글 선언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포트나이트가 성공한다면, 국내 게임사들도 같은 시도를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측은 "포트나이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잘 서비스하는 게 우선 목표"라고 했다.

특히 업계는 탈구글 선언이 중국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 정부는 자국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을 위해 구글의 진입을 막아선 상황이다. 스위니 대표는 "중국에선 이미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오픈 앱 마켓이 서비스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는 여러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고 했다.

국내 게임업계까지 동참할 경우 구글 플레이의 성장에는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구글 플레이의 매출은 리니지M 등 대형 게임의 성장과 함께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의 올 상반기 총 매출은 13조3000억원(118억달러)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구글 플레이 매출 중 게임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외신들은 이달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에 포트나이트가 선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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