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4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 연설 중 드론을 이용한 암살 위협을 받았으나 다행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다. 지난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대피 직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 앞에서 비행체가 폭발했다”며 “나를 암살하려는 시도로, 그 배후에 후안 마누엘 산토스가 있다는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자금을 댄 사람의 일부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테러 단체와 싸울 용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P 통신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발표와 다른 진술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방관이 실제로는 한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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