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중국 월마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유통 과정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만들었다. 돼지고기 유통 정보를 공유해 안전한 돼지고기 식품 망을 구축한 것이다. 구제역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역추적해 문제의 원인을 명확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은 미래의 식품 안전망을 제시했다.
네덜란드 자동차 등록청 RDW는 블록체인 기반의 자전거 도난 사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난 신고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 이 소식이 동시에 전달된다. 기존에는 피해자가 경찰ㆍ자전거 거래 상점 등에 일일이 신고해야 했다. 블록체인으로 신고만 하면 모든 기관이 동시에 사실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 네트워크에 보험회사가 참여, 자전거 보험상품과 연계한 사고 보장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의 '따릉이'를 바이크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운용한다면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하고 실시간으로 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전거 소액보험상품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사모펀드 관리를 적용한 노던트러스트, 다이아몬드 추적 거래를 적용한 에버레저, 디지털 인증을 적용한 캐나다 은행들의 컨소시엄, 유럽의 중소기업들을 위한 무역 금융 플랫폼을 적용한 위트레이드(we.trade), 탄소배출권 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생태계들이 점차 많이 확산되고 있다.
박세열 한국IBM 블록체인 기술총괄(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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