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다들 좀 놀라셨죠? 오로지 듣는 자리 그렇게 생각하고 왔습니다. 편하게들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등 각계각층의 시민 3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구직자 배준·안현주·이찬희씨, 편의점주 이태희씨 편의점주, 음식점주 이종환씨, 아파트 근로자 김종섭씨, 서점사장 은종복씨,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도시락업체 사장 변양희씨, 중소기업 사장 정광천씨 등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난 대선 때 소통을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처음에는 퇴근하는 직장인들 만나서 편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가볍게 나누는 자리로 생각했는데 최저임금,노동시간 그리고 고용 이런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 되는 상황이어서 그런 말씀들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등장에 시민들은 "대통령 왔어"라면서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는 행사 시작 10분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다는 사실을 깜짝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담에 앞서 음식점주 이종환 씨가 "대한민국 사람들 다 대통령께서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오. '아싸'로 하겠습니다. 아끼고 사랑합시다! 아싸!"라고 건배사를 제안했고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건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청년구직자 이찬희씨가 취업준비하는 데 비용이 많이든다는 고민을 토로하자 "스펙, 자격증 따는 데 평균적으로 (비용이) 어느 정도 드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다른 청년구직자 배준씨를 향해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가" "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어떤가"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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