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신규 단지도 조성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국내 공장에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선제적인 투자로 업계 선두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23일 전남 여수공장에 납사분해시설(NCC)과 고부가 폴리올레핀(PO)을 각각 80만t 증설하고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연간 3조원 규모의 매출 증대와 건설기간 중 연 250만명의 일자리, 설비 가동 시 3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한 배경에 대해 고부가 PO사업 확대에 필요한 에틸렌을 확보하는 한편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의 기초원료는 내재화하여 수익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부가 PO는 에틸렌과 고기능·친환경 특성의 촉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폴리올레핀 제품으로 주로 기능성 필름과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 기능성 신발, 고가공성 파이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LG화학은 현재 전체 PO사업에서 약 50%를 차지하는 고부가 PO를 2022년까지 75% 규모로 확대해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부가 PO 시장은 지난해 약 13조원 규모에서 2022년18조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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