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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하락, 신흥국 펀드 해지하는 외국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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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최근 한국 증시의 하락세는 신흥국 주식펀드에 가입한 외국인들의 펀드 해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은 외국인 액티브펀드 매니저들의 환매라기보단 신흥국 주식펀드 가입자들의 걱정이 커진 게 원인"이라고 짚었다. 펀드 가입자들은 환차손, 신흥국과 관련한 불안한 뉴스 등 2가지 요인에 의해 펀드 해지를 고려하게 되는데, 6월 중순 이후 이런 성격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뿐 아니라 신흥국 주식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들이 환매에 나서는 분위기이며, 신흥국 중에서도 한국 비중이 크니까 외국인 자금 유출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컸던 원인으로는 개인 신용융자 잔고 정산과 높아진 외국인 투자 비중을 꼽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8포인트(0.87%) 내린 2269.31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34.65포인트(4.38%) 하락한 756.96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던 개인투자자들이 신용융자 잔고가 한번 더 감소하면서 조정폭을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또 "과거엔 코스피가 외국인 수급의 영향 받는 건 당연했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아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년 간 코스닥시장에도 외국인 투자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ETF(상장지수펀드) 등 패시브 투자가 늘었다. 그래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지면서 펀드 가입자들은 환차손, 신흥국과 관련한 부정적 뉴스에 반등해 당분간 환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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