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획·건설·운영능력 갖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 석유화학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태국 최대 석유화학 회사와 함께 미국 석유화학단지 조성 사업에도 나선다. 디벨로퍼는 사업 기획에서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발사업자를 의미한다.
석유화학단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들어선다. 이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또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 인근에 위치해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최종 상업운전까지는 약 4~5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t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대림그룹은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중장기 전략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2013년 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대림에너지를 설립해 다양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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