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S4, 지문 대신 얼굴·홍채 인식으로 '잠금해제'

샘모바일 등 외신 "홈버튼 빼면서 지문버튼도 함께 없앨 것"
얼굴+홍채 결합한 인테리전트 스캔, 상황에 맞는 조합으로 정확도↑
내달 31일 독일 IFA에서 공개될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태블릿 '갤럭시탭S4'에 지문 대신 얼굴·홍채 인식을 활용하는 '인텔리전트 스캔'이 탑재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4에 홈버튼과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얼굴 인식 센서와 홍채 인식 센서를 장착한다. 두 생체 인식 센서가 동시에 장착된다는 것은 각각 사용되는 것에서 나아가 인텔리전트 스캔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인텔리전트 스캔이란 얼굴 인식과 홍채 인식을 결합해 높은 보안성, 정확도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딥러닝을 기반으로 얼굴과 홍채 정보를 동시 분석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합으로 잠금을 해제한다.

예를 들어 햇볕이 강한 한낮 야외에서 홍채 인식이 어려울 때는 얼굴 인식으로, 한밤 빛이 부족한 곳에서 얼굴 인식이 어려울 때는 홍채 인식을 활용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이다. 앞서 갤럭시S9·갤럭시노트8 시리즈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한편 갤럭시탭S4는 이미 시장에 나올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GSM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탭S4로 추정되는 'SM-T835'가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 인증을 통과했다. 이 제품은 내달 3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8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탭S4는 대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폰+태블릿)이 각광 받으면서 갤럭시노트9에 관심을 빼앗겼지만 최고 사양을 장착하고 등장할 전망이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갤럭시탭S4에 16대10 화면비의 10.5 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후면 1300만화소ㆍ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태블릿PC의 두뇌'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를 선택했다. 이외에 4GB 램, 64GB 저장장치 그리고 7300mAh 배터리, USB 타입-C 포트 및 블루투스 5.0 등도 탑재했다. 전작 갤럭시탭S3 대비 베젤이 줄지만 큰 디자인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