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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전쟁.. 中 '5G 시계'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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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전쟁.. 中 '5G 시계'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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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이동통신사 CEO들을 잇따라 교체했다. 급작스런 CEO 교체에 대한 원인으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꼽힌다. 미국의 문이 굳게 닫히면서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겨 화웨이, ZTE와 같은 통신장비업체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화웨이나 ZTE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5G망에 장비 공급을 위해 나섰지만 정부와 국회에서 각종 우려를 제기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리 구어화(LI Guohua) 중국우정공사 총경리를 차이나유니콤(China United Network Communications Corp)의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이어 차이나 텔레콤의 최고 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인 류 아일리(Liu Aili)를 리 구어화가 있던 우정공사 총경리 자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 같은 갑작스러운 인사에 대해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조치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중국 정부가 무역 전쟁에 나서면서 화웨이와 ZTE의 미국 진출로가 막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이들의 장비를 소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그룹의 이통사 전문 애널리스트인 에디슨 리는 리포트를 통해 "최근의 무역 전쟁은 싼 값에 5G 망을 상용화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생각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잇단 CEO들의 교체는 "베이징의 5G 상용화 일정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20년 5G를 상용화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만 화웨이와 같은 통신장비업체들은 내년 3월 5G 상용화에 나서는 우리나라 시장을 먼저 공략한 뒤 일본 등 동북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한 뒤 미국과 유럽 등으로 세를 넓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국회, 업계 등에서는 '세계 최초 상용화'의 과실을 중국에게 넘기게 된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하며, 중국산 장비가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인 자율주행, 원격의료 등에 쓰이게 되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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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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