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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지프 '올 뉴 컴패스', 온·오프로드 무난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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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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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오프로드 대명사 지프가 최근 올 뉴 컴패스를 내놨다. 10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나온 이 차는 도시생활을 하며 주말엔 야외로 떠나는 3040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지프는 이들을 ‘도시 모험가’로 정의하며 평탄한 아스팔트와 거친 비포장 도로 어느 길을 달리든 만족감을 주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17일 올 뉴 컴패스를 시승했다. 코스는 경기 파주출판단지를 출발해 자유로를 지나 파주 파평산 군사통제지역인 북부기상관측소까지 이어지는 왕복 90㎞ 거리였다.
올 뉴 컴패스는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콤팩트 SUV 세그먼트다. 현대자동차 투싼 급 사이즈라고 보면 된다. 앞모습은 특유의 세로 그릴이 눈에 띈다. 날렵하게 길게 빠진 옆라인에 딱 떨어지는 뒷모습까지 지프 특유의 멋이 있다.
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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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에 올라 달리기 성능을 체크했다. 가속페달을 질끈 밟으니 꽤 괜찮은 반응감으로 속도가 붙었다. 폭발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나름 준수한 동력 성능이었다. 올 뉴 컴패스에는 2.4ℓ I4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가솔린 엔진이 심어 있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ㆍm의 힘을 낸다는 설명이다. 동급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고도 했다.

웬만한 차에는 들어가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이 없어 다소 아쉬운 감이 들었다. 고급형 리미티드 트림에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없는 것은 흠이라면 흠이다. 아쉽긴 하지만 SUV에 특화된 브랜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정도 동력 성능은 무난하다고 생각됐다.

올 뉴 컴패스 진가는 험로에서 드러났다. 북부기상관측소를 올라가는 길은 그 어느 길 보다 가팔랐다. 노면 상태도 울퉁불퉁 최악의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거리낌 없이 치고 올라갔다. 저단 기어 상태에서 살짝 가속페달을 밟으니 아찔한 경사도 거침없었다. 핸들링 역시 뛰어났다.
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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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 마련된 특설 오프로드 주행 코스도 체험했다. 미끄럼 도로, 포트홀, 요철 구간, 계단 주차 구간 등의 돌발 상황들을 재연한 도심 장애물 코스와 모래 요철 구간, 통나무 웨이브 구조물, 흙·자갈 언덕 구간, 도강 머드 구간 등이 마련됐다. '오토', '눈길', '모래', '진흙'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드라이빙 시스템을 '오토' 모드로 놓고 주행했다. 체험을 위해 배치된 행사 스태프의 조언 아래 특별한 조작 없이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3990만원)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4340만원) 두 가지 트림이 판매된다. 출시를 기념해 200대 한정으로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원으로 할인 판매된다.
지프 '올 뉴 컴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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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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