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장병 5명이 순직한 해병대 '마린온' 추락사고 헬기는 6월말부터 기체 진동이 심해져 집중 정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추락한 마린온 2호기는 150시간 이상 비행 경험이 있고, 매 50시간 비행마다 정기 점검을 했다"며 "모든 항공기가 진동이 있다고는 하는데 6월말부터 진동이 평소보다 심해져서 집중 점검을 하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지난 1월10일 해병대 항공단에 인수된 뒤 사고 직전까지 150시간 넘게 시험비행을 했다. 비행 50시간, 100시간, 150시간 마다 정기 점검을 실시했고, 7월 초에 150시간을 채워 마지막 정기점검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모든 항공기가 진동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좀 더 심해져서 정비하는 과정에 있었던 것"이라며 "(사고 당일) 현장에서는 이정도 진동은 이륙해서 시험비행해도 문제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험조종사가 탑승해 이륙했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당시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주관하는 정비를 마친 후 진동 문제가 보완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비행에 나섰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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