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수트’, 백화점서 판매

값은 5억으로 시속 51㎞, 고도 3700m까지 도달할 수 있어…'아이언맨' 연상시켜

(사진=셀프리지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등에 엔진이 탑재된 '하늘을 나는 수트'가 영국의 럭셔리 백화점 셀프리지스에서 18일(현지시간)부터 판매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하늘을 나는 수트는 맞춤형으로 가격이 1벌에 34만파운드(약 5억원)다.

셀프리지스는 이날 런던 중심 번화가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비행 장면은 미국 만화영화 '아이언맨'을 연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셀프리지스)

'아이언맨 수트'는 영국의 발명가 리처드 브라우닝(39)이 개발한 것이다. 허리와 팔 부분에 작은 엔진 5개가 탑재돼 있어 무게는 27㎏이다. 제트기용 연료나 경유를 사용하며 시속 51㎞로 고도 37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비행훈련 기회도 제공된다.

아이언맨 수트는 수직 이륙한다. 조정은 두 팔로 한다. 헬멧 내부의 디스플레이 스크린에는 연료 사용량이 표시된다.

브라우닝은 "1분 비행에 연료가 4ℓ 소모된다"며 "1회 비행 시간은 3~4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늘을 나는 수트를 앞으로 더 개량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브라우닝은 지난해 11월 아이언맨 수트에 의존해 시속 51㎞로 하늘을 나는 데 성공했다. 기존 기네스북 세계 기록인 48㎞를 깨뜨린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