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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블랙 에지 외 外

최종수정 2018.07.20 09:29 기사입력 2018.07.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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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에지(실라 코하카 지음/윤태경 옮김/서울파이낸스앤로그룹 )=성공과 야망을 위해 사활을 다해 블랙 에지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월가의 인물 군상들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월가의 역사에서 최고의 변호사, 투자은행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들이 어떻게 내부자거래에 얽혀드는지, 그리고 그 달콤한 유혹에 빠져 들어가는지를 마치 영화처럼 보여주고 있다. 블랙 에지가 명백한 불법 정보라고 인식하고 가담한 사람들도 많지만, 일부 사람들은 내부자거래를 시속 80km 구간에서 90~100km 정도로 달리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 책은 특히 후자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부자거래는 인생을 끝장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범죄라는 경고와 함께, 자본시장과 관련하여 전문가로서 활동하는 많은 프로들에게 내부정보의 독성과 위험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트레이딩 전략과 관련하여 증권시장의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실제 사건 속에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어 증권시장을 이해하고자 하는 입문자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영국의 저명한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매년 선정하는 "2017년 경영도서 베스트 6"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헬리콥터 하이스트(요나스 본니에르 지음/이지혜 옮김/이은주 그림/생각의날개)=2009년 9월 23일 날이 채 밝기도 전인 새벽 5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건물 옥상에 헬기 한 대가 나타난다. 이 건물은 보안업체 G4S의 현금보관소로 스톡홀름 교외에 살던 네 명의 청년이 작은 공항에서 헬리콥터를 훔쳐 현금이 있던 빌딩에 접근했으며 건물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폭발물을 이용해 출입문을 열었다. 당시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범인들이 엄청나게 중무장했을 거란 생각에 바로 공격하지 못하고 윗선의 지시만 기다려야 했다. 그사이 대범한 범인들은 현금을 잔뜩 챙겨 공중에서 대기 중이던 헬리콥터를 타고 유유히 달아났다. 스웨덴 경찰은 황급히 경찰 병력을 투입하지만 괴한들이 미리 깔아놓은 마름쇠에 의해 차바퀴에 구멍이 나는가 하면 헬리콥터를 이용해 추격하려 하지만 헬리콥터 옆에 놓인 ‘폭탄’이라 적혀 있는 상자 때문에 헬리콥터 근처에는 가지도 못한 채 결국 강도들을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잠시 후 범인들이 사용한 헬리콥터는 버려진 채 발견되고, 범인들은 현금을 챙겨 탈주했다.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전혀 없어 경찰들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범인들에게 1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달렸고, 추후 범인들이 잡히긴 했지만 범인들은 자신들의 범행에 대해 일절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였다. 너무나 평범한 청년들의 대범한 행각으로 당시 스웨덴 국민들에게는 영웅처럼 여겨졌다.
국적도 살아온 환경도 다른 네 명의 청년들이 벌인 전대미문의 ‘헬리콥터 강도 사건’을 토대로 쓰여진 이 소설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을 입혀 각각의 인물이 이 강도 사건에 투입하게 된 계기, 어마어마한 사건을 공모하는 과정, 긴박했던 사건 현장뿐 아니라,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과 검찰, 국가 고위 관계자들이 어마어마한 사건에 대처하는 과정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타오르는 세계(아이작 마리온 지음/박효정 옮김/황금가지)=종말을 맞은 세상을 배경으로 인간과 사랑에 빠진 좀비라는 이색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웜 바디스’의 후속작. 시체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벗어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존재로 거듭나기 시작한 주인공 R은 연인인 줄리와 함께 교외에서 지내며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으로 다른 좀비들도 자신처럼 변화를 맞길 바라며 돕는다. 그러나 얼마 안 되는 지역민들이 거주하는 ‘스타디움’에 어느 날 헬리콥터를 탄 낯선 무리들이 등장하며 상황은 급변한다. 과거에 정부가 무너진 후 아귀다툼을 벌이던 세력 중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으나 수년 전 소멸된 것으로 알려진 민간군사기업 액시엄(Axiom)의 잔당들이 스타디움을 습격한 것이다. R은 좀비들 사이에서 특별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이유로 감금되어 고문을 당한다. 그러나 그때 액시엄의 말단 직원인 에이브럼이란 남자가 도움의 손길을 건넨다. 우여곡절 끝에 도주에 성공한 R은 일행과 함께 액시엄의 추적을 피해 대륙을 횡단하며 안주할 곳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 여정에서 그가 알고 싶어 하지 않은 진실, 즉 좀비가 되기 이전 삶의 기억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타오르는 세계’는 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설정으로 근미래 미 대륙에 찾아온 종말 전후에 닥친 사건의 단면을 점차 드러내며 멸망한 세계를 섬뜩하게 그려 냈다.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세워진 전파 방해 시설, 이윤만을 추구하는 민간군사기업, 멕시코와 캐나다를 사이에 두고 지어진 장벽, 맹신에 빠진 광신자에 대한 묘사는 지금 미국의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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