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어기며 북한을 지원하려는 대상에 대해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산 석탄이 중국 소유 선박에 실려 한국에 유입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북한산 석탄의 국내 유입 과정에는 시에라리온 선적인 리치글로리호와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엔젤호가 관련됐다. 이와 관련해 VOA가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안전검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두 척의 배는 모두 중국 랴오닝성 다이롄항에 주소지를 둔 사실상 중국 선박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해야만 한다"면서 "미국은 모든 회원국이 제재를 계속해서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압박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뤄낼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위반하는 주체들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지도록 중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와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