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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군내 ‘한류’ 열풍에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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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막기 위해 불시 검열단 조직…민가 드나들며 남한 드라마 보던 병사들, 자취 감춰

북한 병사들(사진=연합뉴스).

북한 병사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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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한류 열풍이 북한군 내부까지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군인들이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몰래 시청하는 사례가 급증해 북한 당국이 불시 검열단까지 조직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북한군 간부들과 병사들이 남한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거나 유포시키는 사례가 빈번해 군당국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당국은 부랴부랴 '109검열 그루빠'를 조직해 부대 검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루빠란 영어 'group'을 북한식으로 표기한 것이다.
소식통은 "총참모부, 총정치국, 인민군보위국 합동으로 구성된 109그루빠가 예하 부대들을 예고 없이 불시검열하고 있다"며 "적발된 부대나 군인을 위반 정도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각 부대 지휘관들은 자체 검열그루빠를 조직해 사전 검열에 나서고 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군인들이 민가에 나와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민가에 드나드는 군인들 모습이 사라지고 남한 드라마를 보여주는 집 역시 사라졌다"고 전했다. 군인들에게 돈 받고 남한 영화를 보여주는 민간인도 단속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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