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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진통...일부 현장조직 교섭장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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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장 막아선 현대차 노조 현장조직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 막바지 교섭이 열리는 19일 울산공장 교섭장을 일부 현장노동조직이 막아서 교섭이 지연됐다.  2018.7.19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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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장 막아선 현대차 노조 현장조직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 협상 막바지 교섭이 열리는 19일 울산공장 교섭장을 일부 현장노동조직이 막아서 교섭이 지연됐다. 2018.7.19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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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2018년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진통을 겪고 있다.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를 위해 교섭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일부 현장 노동조직이 교섭을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0차 교섭을 열고 임금 인상 수준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1시간 30분 이상이 흐른 뒤에야 교섭을 시작했다.
강성 현장조직이 교섭장 입구를 막아 시간이 지체된 것이다. 이들은 교섭 시간에 맞춰 온 하부영 노조위원장(지부장) 등 노조 측 교섭 대표를 몸으로 막아 섰다. 노조 교섭 대표단은 현장조직과 5분가량 승강이를 벌이다 지부 사무실로 돌아갔다. 교섭장에서 협상을 준비하고 있던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울산공장장) 등 사측 대표단도 교섭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현장조직은 전날 밤에도 교섭장을 봉쇄해 교섭이 중단됐다. 이들은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관련 생산물량 만회 방안에 대한 불만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중앙쟁대위 속보를 통해 "일부 제 조직 활동가들의 교섭장 봉쇄로 인해 18일 본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주장은 할 수 있지만 교섭장을 봉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사가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상황에서 현장조직의 돌발행동으로 교섭이 지체 되는 모습이다. 노사는 19차 교섭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 완성에 대한 의견 일치를 이뤘다. 현행 1조 8시간5분, 2조 8시간20분 형태의 근무체제에서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0.5대 높여 1조는 현재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2조의 경우 근무시간을 20분 단축키로 했다.

노조의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에 대해서도 사측은 협력사 적정단가 책정, 하도급 지원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대비 5.3%(11만6276원·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순이익의 30% 지급(주식 포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0일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거부해 지난 16일 성과급 30%+3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을 추가 제시했다. 노조는 이 안도 거부한 상황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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