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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요금제 출시돼도…이통사 요금제가 더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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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3만원대 1GB 저가요금제 출시
법적 강제 없이도 이미 보편요금제 나온 셈
선택약정시 2만원, 부가혜택 등 더 많아
LGU+도 검토…보편요금제 추진 동력 약화 불가피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9 런칭행사'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9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S9 런칭행사'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9을 체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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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하자마자 칼을 쥐게 됐다. 그의 선택에 따라 현재 국회 계류 중인 보편요금제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보편요금제'를 출시하지 않고 있는데, 하 부회장이 결단을 내린다면 정부의 보편요금제 제도화 명분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공히 '보편요금제 강제화'가 5G 시대를 맞아 이동통신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극렬히 반대해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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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이 신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3사의 릴레이 요금제 개편이 일단락 됐다. 3사 모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게 공통점이다.
동시에 주목을 끄는 부분은 저가요금제 혜택 확대다. KT는 5월 'LTE베이직' 요금제를 새로 내놨다.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스몰' 요금제도 월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1년 또는 2년의 약정을 대가로 월 요금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만475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정부가 추진해온 월 2만원대·데이터 1GB와 내용면에서 얼추 비슷하다. 정부가 발의한 보편요금제 강제화 법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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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이동통신사가 자체적으로 내놓은 보편요금제가 정부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내린다. 정부판 보편요금제는 음성전화가 200분 수준인 데 반해, 이동통신사판 보편요금제는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의 경우는 오전 0~07시 데이터 4배 제공, 영상부가통화 100분 등 혜택이 더 많다.

이에 LG유플러스의 동참 여부가 중요한데, 3사가 공히 보편요금제를 출시할 경우 '저가요금제 가입자 혜택 부족·차별'이라는 시장실패의 문제는 정부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해소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타사 요금제 대비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보편요금제 성격의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SK텔레콤과 KT의 자체 보편요금제 출시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이통사들의 저가요금제 혜택 확대와 관계없이 보편요금제가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부가 보편요금제를 추진하지 않았다면 이통사들이 자발적으로 저가요금제 혜택을 늘렸을 거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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