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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1000만시대..봉제업 활로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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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려동물 의류 및 소품 개발로 시장 공략... 일감 창출 및 예비 봉제인 유입으로 봉제 활성화 도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가 침체된 봉제 산업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해 반려동물 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지역내 봉제인들과 손잡고 반려동물 의류 및 소품 개발에 나선다.
반려동물 시장은 매년 시장규모가 1조원 이상 가파르게 늘어가고 있는 고성장시장이다. 구는 이곳에 눈을 돌려 일감 창출과 젊은 예비 봉제인 유치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한국노동연구원은 앞으로 10년 후에는 숙련된 봉제기술 인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종사인력이 50대 이상으로 고령화됐고 젊은 인력도 잘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봉제 전문교육을 받아도 숙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최신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 성향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일감 감소도 한 몫 한다.
중구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련 아이템 개발로 인력난 해소에 돌파구를 찾겠다는 생각이다.

구 시장경제과 관계자는“간단하면서도 지속적인 일감 공급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현장에서 쉽게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산업 환경을 만들어 젊은 봉제인의 유입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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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전략은 '다품종 소량화'다. 애견과 애묘를 중심으로 사이즈, 암수, 용도 등으로 세분화해 80여종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 반려동물과의 캠핑을 위한 반려동물용 텐트, 패밀리룩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선보인다.

원단은 지역내 봉제업체들이 보유한 원·부자재를 재활용하고 설비도 유휴장비 무상대여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 소비자 반응을 즉시 살필 수 있는 동대문패션타운 등 30여개 대규모 유통·패션업체들이 지역내 몰려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구는 하반기 개발을 마치고 내년에는 제작과 판매에 돌입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에는 지역내 37개 봉제 관련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개발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시비로 충당한다. 구는 최근 서울시에서 주관한 '봉제인 협업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비를 보조받게 됐다.

현재 중구에는 약 1300곳 봉제 사업체에서 5300명이 일하고 있다. 구는 봉제업 선도 모델 육성, 봉제작업장 환경 개선, 안정적 일감 연계 등을 통해 이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민선 7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봉제산업 활성화를 내세웠다. 서양호 구청장은“중구 봉제업은 기획-디자인-샘플-제조-유통의 관련 산업 과정이 모두 지역내에서 이어져 날개를 펼칠 여건이 충분하다”면서“업종별 맞춤형 지원으로 봉제업을 비롯한 소상공인 친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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