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수수료 인하는 불가능" 못 박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최저임금 인상 이후 정부의 압박과 점주의 항의 사이에 끼인 편의점 본사들은 벼랑 끝에 몰렸다. 18일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관련 실무자들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최저임금 인상 대책'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근접 출점 제한 부활과 담배 세금 관련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본부는 이 밖에도 일반용인 편의점 전기료를 더 싼 산업용으로 분류해주고 공무원 복지 포인트 등도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점주들이 요구하는 편의점간 근접출점 자제에 대해선 본사들끼리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근접 출점 제한은 공정위에서 담합행위로 정해 놓은 사안이라 본사들 간 논의조차 위법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본사들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담배의 세금 관련 카드 수수료 인하도 최저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꼽았다.
편의점 전체 연 매출 중 최대 3분의1 정도가 정부가 징수하는 담배 세금이기 때이다. 편의점에서 4500원짜리 담배 한 갑을 팔 때 담배 세금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은 418원. 이중에서 카드 수수료까지 제외하면 이윤은 더 떨어지는데도 담배 매출 때문에 전체 매출이 뻥튀기 돼 편의점이 지불해야 할 카드 수수료가 높아지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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