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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청소년들도 방학 중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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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용으로 힘든 노동에 뛰어드는 학생도…많게는 중국 돈 100위안 이상 벌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 중학교(중ㆍ고등학교) 학생들도 방학 중 너나할것없이 돈벌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여름 방학과 함께 돈벌이에 나서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미성년자인 이들은 방학을 이용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생계활동에 뛰어드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방학 중 돈벌이에 나서지 않는 학생이라면 고위 간부나 돈주들 자식뿐"이라며 "언제부터인가 여름 방학은 10대 미성년자인 중학생들에게 일해야 하는 계절이 됐다"고 말했다.

남학생들은 주로 장마당에서 식량이나 야채 같은 물품을 나른다. 여학생들의 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심부름하거나 돈 많은 개인 집에서 가사를 돕는다. 심지어 낙지잡이, 김매기, 아이 돌보기 같은 힘든 노동에 뛰어드는 학생도 있다.

소식통은 "특히 부잣집과 간부의 집에서 일하면 돈 많이 벌며 인간관계도 틀 수 있어 경쟁이 심하다"면서 "여름 방학 중 적게는 중국 돈 50위안(약 8400원), 많게는 100위안 이상 버는 학생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 방학에 학생들에게 '충성의 외화벌이'라는 이름 아래 들쭉 따기 동원령이 내려지기도 한다. 무보수 노동이라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들쭉 따기에서 빠지려면 면제금을 바쳐야 한다"며 "10위안이었던 면제금이 현재 50위안까지 올랐으나 수공예 작업을 하면 100위안 이상 벌 수 있어 들쭉 따기에 나가지 않는 학생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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