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코스의 사나이, 궂은 날씨와 딱딱한 페어웨이, 까다로운 그린의 강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번이 메이저 우승 기회다."
우즈는 링크스코스에 강하다. 메이저 14승 중 디오픈 우승이 3승(2000, 2005, 2006년)이나 된다. 30세 이전에 모두 수집한 클라레 저그다. 우즈는 "다양한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링크스코스가 좋다"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어려운 코스를 즐기는 스타일"이라면서 "링크스코스를 좋아한다는 것이 단순한 립서비스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와 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가 플러스 요인이다.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오픈에선 악천후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최종 성적은 공동 28위다. 우즈는 "대자연에 순응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딱딱한 페어웨이와 런이 많은 코스는 우즈에게 유리하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 티 샷으로도 충분히 비거리를 낼 수 있다.
우즈는 퍼팅을 잘 한다. 최근 퀴큰론스내셔널에서 테일러메이드의 말렛 퍼터를 장착해 뛰어는 기량을 뽐냈다.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디오픈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강점을 드러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필 미켈슨(미국)과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어니 엘스(남아공) 등은 40대에 우승했다"며 "2009년 59세의 톰 왓슨(미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42세 우즈는 노장이면서도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량을 갖고 있다. 전형적인 나이든 골퍼가 아니라는 뜻이다. 스윙 스피드가 평균 120마일(193km)이 넘는다. PGA투어 최정상급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는 현대 의학의 경이로움 자체"라고 극찬했다. 10년 동안 디오픈에서 정상에 서지 못했지만 우승에 근접했다. 2012년 공동 3위, 2013년 공동 6위다. 메이저 15승으로 통산 80승째를 채울 일만 남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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