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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BI, 트럼프-푸틴 회담 직후 러 여성 간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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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총기 단체(NRA) 지도부 등을 통해 미국 정치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러시아에 넘긴 혐의로 마리아 버티나(28)를 체포했다고 ABC방송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버티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지 수 시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버티나는 미국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여성으로 NRA 관계자와 종교 단체 등과의 관계를 발판으로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려 했던 인물이다. FBI는 버티나가 미국 내 형성한 정치적 끈 등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의제를 미국 정부의 의사결정 등에 반영하려 했다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버티나는 스스로를 과거 냉전 시기 러시아의 선전원에 비교하며, 미국 단체에 침투해 미국 정치인들과의 '백채널'을 형성하려 했다고 전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버티나는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조사했던 특검 팀에 의해 기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녀가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 측에 서서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버티나는 이번 주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버티나 측 변호인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버티나는 학생 비자로 미국에 와 국제 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은 학생"이라며 "버티나가 미국의 특정 정책이나 법률 등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볼 수 있는 점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FBI는 버티나의 집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무부 등은 버티나가 러시아의 익명 정치인의 지시 아래에 움직였던 것으로 묘사했다. 법무부는 러시아의 정치인을 익명으로 표시했지만, 관련 정황 등을 볼 때 알렉산더 토르신 러시아 연방은행 부총재로 보인다고 ABC는 전했다. 전직 러시아 의원인 토르신은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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