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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다이어리] 실리콘밸리 소재 미드로 '벤처 전문가' 꿈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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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금융법 등 공부가 곧 업무
실무자 의견 우선 수평적 분위기
[신입사원 다이어리] (66) 최성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정책연구팀 연구원

최성열 정책연구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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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벤처캐피털 정책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1차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어떤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막힘이 없는 '제너럴리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벤처투자시장은 관(官)주도에서 민(民)주도로 바뀌고 있죠. 스타트업과 중소벤처업계를 키워내는 벤처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죠. 정책연구팀은 시장 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내외 사례 연구, 4차 산업혁명 벤처투자협의회와 같은 전문위원회 운영 등이 주요 업무죠.
지난해 8월 입사한 이후 약 1년간 전문성을 키웠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죠. 창업지원법, 벤처기업법, 여신금융법뿐 아니라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상법, 세법 등 계속 공부해야죠.

학창시절에도 금융산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주식투자를 했고 대학생 때도 투자동아리에서 활동했어요.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실리콘밸리'를 보며 이 업계에서 일하겠다고 결심했죠.

정책업무는 그 특성상 가시적인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죠. 운 좋게 입사 1년도 되지 않아 업계 숙원사업이었던 벤처투자촉진법이 발의돼 그간 협회에서 추진하던 제도 부문에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최성열 정책연구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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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가 기억이 나네요. 가장 기억나는 질문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찬반 여부였습니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는데 흡사 학술토론장 같은 분위기였죠. 회사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있어요. '실무자의 의견이 가장 정확하다'는 분위기가 강하죠. 업무 중 막히는 부분이 있거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임원실에도 편하게 들어가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무자에게 자율성이 많이 주어진다는 점도 좋아요. 관심이 있는 정책포럼이나 심포지엄이 있으면 간단한 보고를 통해 자율적으로 참석할 수 있죠. 벤처캐피탈협회는 정부와 시장 두 측면을 모두 잘 이해하고 같이 성장시킬 수 있는 단체입니다. 협회가 조사연구와 정책개발 등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업계 발전을 선도하며 민간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의 핵심이 됐으면 합니다.

하지만 리테일산업처럼 대중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사모투자시장이다 보니 외부로 공개된 정보도 많지 않죠. 이런 특성으로 우리 협회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대학생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벤처캐피털업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긍정적인 인식을 넓히면 좋겠어요.




정리=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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