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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항 수위 낮춘 중국과 유럽 VS '적'이라고 공격한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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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질서를 지키기 위해 협력은 하겠지만 미국을 공격하지는 않는쪽으로 미 대항 수위를 낮췄지만 미국은 중국과 EU를 '적'이라고 지적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의회 상임의장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등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EU가 자유무역체제와 세계경제 개방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개방에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중국, EU 모두는 경제 글로벌화를 따라야 하고 전략적 대화와 협력 체제를 마련해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열린 제20차 중국-EU 정상회담에서도 중국과 EU는 미국을 향한 공격 없이 세계 무역질서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쪽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중국과 EU는 회담후 공동성명을 통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에 강력하게 저항하고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주의 무역시스템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EU는 자유무역을 위한 협력에 공통된 인식을 공유했을 뿐 미국을 향한 날선 공격은 하지 않았다. 투스크 의장은 회담 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담에서 "세계적인 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개선하는 것이 유럽과 중국·미국·러시아 공동의 의무”라며 “무역전쟁을 시작하지 말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개선하자"고 말했다. 이에 리커창 중국 총리도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기 때문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번 중국-EU 정상회담이 제3자(미국)를 겨냥하고 있지도,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과 EU를 '적'으로 지적하고 WTO에 제소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대 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전통적 우방인 EU를 꼽으며 "통상 관점에서 적이다"라고 말하며 "중국도 경제적으로 확실히 적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울러 '철강ㆍ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EU와 중국을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보복관세는 WTO 규정에 어긋난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는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것으로 타당한 반면 상대 국가들의 보복조치는 부당하다는 논리를 펼쳤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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