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그러고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아 있다면, 그것은 이미 꽃이 된 사람의 마음을 시로 읽는 일입니다. 마을마다 살구꽃 같은 등불 오르고 식구들이 저녁상 가에 모여앉아 꽃물 든 손으로 수저를 들 때 식구들의 이마에 환한 꽃빛이 비치는 것을 바라보는 일입니다…”(이기철 ‘내가 바라는 세상’ 중)
책 읽는 고창, 평생학습도시 고창을 표방하고 있는 민선 7기 고창군은 간부공무원부터 변화와 희망, 통합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실현하고, 효율적이며 정감 있는 토론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의에서 시 한 편을 낭송하는 것으로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유기상 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간부회의 운영방식 개선은 지난 9일부터 부서간 토론 활성화와 협업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이 회의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회의에서는 라남근 해양수산과장의 시 낭송과 함께 서로를 칭찬하는 회의방식으로 바뀌었다.
유기상 군수는 “인문학적 소양과 시적 감수성은 열린 사고를 갖게 하고, 행정 추진에 있어서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로 이어지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선 7기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게 사고를 전환해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고창사람 키우고, 고창 물건 사서 쓰는 풍토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며 군민들이 만족하는 섬김행정으로 다시 치솟는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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