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마동현 기자] 무더위에도 전남 해남군의 스포츠 마케팅이 활기를 띠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또 내달에는 검도 국가대표팀과 중·고등부 검도팀이, 오는 9월에는 펜싱 국가대표 후보팀 등 15개팀 150여명이 해남을 찾을 예정이며 앞서 지난 5월 25일 ~ 6월 16까지 중국 산동성 대표팀, 청도시 대표팀, 인도네시아 선수단 32명이 20여 일간의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남군이 사계절 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데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맛깔스런 음식, 무엇보다 적극적인 시설확충과 꾸준한 대외 홍보를 통한 수년간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천후 실내 육상 연습장과 우슬 탁구장, 정구장도 신축해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단위 18개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육상과 펜싱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해 종목별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체육계와 군 관계자들의 관리 노하우를 쌓아온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 부상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캠프 운영, 선수전용 세탁실은 물론 문화공연 관람,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1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을 사계절로 확대해 더욱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하는 spo-tour 운영을 비롯해 각 종목별 다년계약 체결 등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 중심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동계 시즌동안 축구·펜싱 등 17개 종목에 4만4806명의 선수단이 찾아 약 36억원의 지역경제 소득창출 효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취재본부 마동현 기자 news880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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