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반려동물로 많이 키우는 개도 인간성에 따라 그 사람과 친하게 지낼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먼저 꼬리감는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기자를 섭외해 두 상황을 제시했다. 배우 중 한 명은 장난감이 담긴 용기를 열기 위해 애쓰다 다른 한 명에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다. 이 때 부탁을 받은 배우 A씨는 용기를 열어주는 연기를 했고, 다른 배우 B씨는 요청을 거절하는 연기를 했다.
그리고 A씨와 B씨로 하여금 원숭이에게 동시에 먹이를 주라고 시켰다. 그러자 대부분의 원숭이들은 부탁을 들어준 배우 A씨가 준 먹이를 선택했다. 부탁을 거절한 배우 B씨가 건넨 먹이는 거의 먹지 않았다.
앞선 연구와 마찬가지로 두 배우가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동시에 건네자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개에게도 같은 실험을 진행했는데,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제임스 앤더슨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보인 동물들의 평가 능력이 인간 도덕관념의 근본일 수 있다”며 “인간들, 특히 아직 사회에 나오기 전인 아기들도 반사회적 행동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런 평가능력은 원초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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