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국내에서도 올해 이슬람국가(ISIS) 가입을 권유하는 외국인 테러위험인물이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며 "중동과 중앙아시아 출신의 난민 신청자가 최근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국민의 걱정도 적지 않게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관계기관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정보협력과 공조를 긴밀히 하고 난민 심사를 비롯한 제반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국민의 불안을 없애주시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애쓴 대테러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어 "테러방지법이 시행된 지 2년이 지나면서 중앙정부의 테러대응체계는 많이 발전했기에 이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테러대응 역량을 강화할 때"라며 "관계기관은 지방자치단체의 테러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보완·강화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챙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테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가 있다, 우리나라도 테러안전지대라고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다"며 "관계기관들은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이 생기면, 그 관련성이 확인되기 전이라도 늘 긴장감을 갖고 살펴봐 달라"고 지시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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