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20대 국회 후반기 자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장 경선을 진행한 결과 법사위원장엔 3선 여상규 의원이, 환노위원장에는 3선 김학용 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은 통상 상임위원장직을 맡는 3선 의원들과 위원장직에 도전하는 재선 의원 간 대결구도였다. 재선의원 중에서는 주광덕 의원이 법사위원장에, 이장우 의원이 환노위원장직에 지원했다. 하지만 표결 결과 과반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국토교통위원장은 박순자 의원과 홍문표 의원이 임기를 배분했으며, 보건복지위원장엔 이명수 의원과 김세연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홍일표 의원과 이종구 의원이 번갈아가며 맡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4인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의원들은 각자 종이에 선호하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적어 냈다. 다만 누가 더 많이 나왔는지 등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혹은 내일 아침까지 최종 후보 1인을 정하기로 했다. 내일 오전 11시에는 비대위원장을 최종 선출하는 전국위원회가 예정돼있다.
한편 비대위 성격은 이날 의총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이날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결과적으로 비대위원장 권한은 국회의원 혹은 당협위원장과의 연찬회 등을 통해서 의견 수렴을 하고 결정을 할 것이라고 보는게 맞다"며 "아주 관리형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개혁안이라든지 중앙당 슬림화라든지 이런 쇄신안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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