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타이어, 하반기 '제조·유통' 두바퀴로 달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인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전경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초고성능 타이어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하이테크 생산시설인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타이어가 하반기 제조, 유통 사업에 집중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 만회에 나선다.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회사의 신규 수익원인 유통 사업을 확대해 연 매출 7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의 전략이다.

16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 매출 3조3510억원, 영업이익 40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4% 늘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판매 부진이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는 시장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부진해 글로벌 물량이 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내리막 기조가 그친 것은 한국타이어로서 긍정적이다. 1분기 전년 대비 20.6% 뒷걸음질 친 영업이익은 2분기 21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하반기 제조, 유통 분야를 키워 분위기를 잇겠다는 것이다.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왼쪽부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부회장,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왼쪽부터)

원본보기 아이콘

실적부진 주요인으로 꼽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은 3분기부터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테네시 공장 실적은 3분기 손익분기점 달성 이후부터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 미국 테네시 공장을 완공했다. 생산성 부진 등으로 지난해 90만본 생산에 그쳤지만 최근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생산량 확대도 검토중이다. 한국타이어 미국법인 짐 시킹 승용차ㆍ경트럭 판매 수석부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생산량과 판매 규모를 늘리기 위해 테네시 공장 2곳에서 확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몇 년 뒤에는 충분한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통사업도 기대감을 키운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독일 5위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뮬러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라이펜-뮬러는 독일 중남부 지역에서 44개의 매장을 통해 연간 승용차용 타이어와 트럭ㆍ버스용 타이어 240만개 이상을 판매하는 독일의 대표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 매장이다. 지난해에는 호주 최대 타이어 유통점 '작스 타이어즈(JAX TYRES)'를 인수해 선진화된 유통 시스템을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4000여개 직ㆍ가맹 유통채널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타이어가 지분 100%를 인수한 독일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뮬러

한국타이어가 지분 100%를 인수한 독일 프리미엄 타이어 유통업체 라이펜-뮬러

원본보기 아이콘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