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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꼭 쥐고 非강남은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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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
전년보다 7.6% 늘었지만
강남3구는 11.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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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상반기 서울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늘어난 반면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을 핀셋으로 한 부동산 규제로 강남 아파트의 거래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전략까지 겹치면서 강남 대신 비(非)강남 아파트를 처분한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신고일 기준)는 총 5만17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671건) 늘었다. 그러나 강남3구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남3구의 경우 같은 기간 매매량이 9072건에서 8046건으로 11.3%(1026건) 줄었다.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의 내림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상반기 1만2127건에서 올 상반기 1만478건으로 거래가 13.6%(1649건) 급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턴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경우 양도차액의 최대 62%를 내야 하기 때문에 처분 계획이 있던 강남 다주택자 대부분은 3월 전에 처분했다"며 "하지만 4월 이후 강남 아파트의 거래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강남 아파트의 매수 수요가 줄고 있는데 4월 이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물도 급감했다"며 "거래절벽 현상이 더 심화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올 3월을 기점으로 한 거래 감소세는 강남3구가 특히 심하다.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 1~3월 6343건에서 4~6월 1703건으로 73.2%(4640건) 줄었다. 서울 평균(-52.9%)보다 하락폭이 20.2%포인트 큰 셈이다.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4구의 감정원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4월9일 하락 전환한 뒤 지난 9일까지 14주 연속 내리고 있다.
정부가 만지작거리고 있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도 거래 감소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개편안의 주요 타깃은 시세 20억원 이상의 고가(高價) 주택 소유자와 3주택 이상자다. 강남 아파트를 소유한 다주택자를 겨냥한 개편안인 셈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종부세 개편은 강북보다는 고가 부동산이 많은 강남시장의 심리적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번 안이 장기보유 및 고령자 공제와 납세의무자 기준 9억원 등을 통해 1세대 1주택자를 배려하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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