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상임의장은 15일 방북 성명서를 통해 16일 오전 베이징(北京)에서 고려항공편으로 방북해 3박4일간 북한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은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7년만이며, 올해 방북인사들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남북공동 봉환사업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김 상임의장은 북한 방문 전날인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남북공동 봉환사업은 서면으로 어느정도 합의했고, 이번 방북을 통해 평양에서 공식 합의할 예정"이라며 "찾아낸 유골 중 무연고자의 경우 제주에 임시로 모셨다가 남북 간 평화협정 등이 이뤄지면 비무장지대에 조성되는 평화공원에 유골을 모셔 남북이 공동 참배하는 안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화협은 일본 전역의 사찰에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약 2200구가 안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상임의장은 또 이번 방북에서 남북 민간교류 협력과 강화를 위한 남북 민화협 위원장단 회의 개최와 10월 중 남북 민화협 전체 상봉 행사 등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상임의장은 이달초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냈고, 통일부는 12일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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