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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악재' 폴리실리콘 가격 1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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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하면서 태양광업체들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는 지난 11일 기준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11.13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0.03달러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 5월2일 기준 15.41달러를 기록한 후 10주 연속 떨어졌다. 이 기간 가격 하락폭은 27.8%에 이른다.
연초만 해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은 ㎏당 17달러를 웃돌며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1월 첫째 주 PV인사이트가 발표한 폴리실리콘 가격은 17.83달러였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가격은 37.6%나 하락했다.

연초 기대만큼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데다 지난달 중국 정부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경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지난달 공급 과잉을 이유로 올해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신설 규모를 10기가와트(GW)로 제한하고 태양광 보조금도 삭감키로 했다.
'중국發 악재' 폴리실리콘 가격 10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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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3분기까지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홀딩스 는 최근 당초 4분기로 잡았던 정기보수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틈을 타 정기보수를 마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경이 단기적으로는 OCI 등 태양광업체들에 악재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정시훈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정책 변경에 대해 "자국 내 태양광 업체들의 무분별한 증설 경쟁을 제한하기 위한 방책으로 보여진다"며 "경쟁력이 없는 태양광 웨이퍼 업체와 폴리실리콘 업체가 정리되고 시장이 안장되면 OCI의 매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폴리실리콘의 손익분기점 가격은 14~15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당 15.45달러였고 2016년에는 14.74달러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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