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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0.05% 상승…재건축은 12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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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0.05% 상승…재건축은 12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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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정부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보유세와 관련된 여진이 계속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일부 단지 외에는 수요층의 관망세가 더 짙어진 분위기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05% 올라 지난 주(0.04%)와 비슷한 변동률을 나타냈다. 다만 고가 아파트가 포진한 재건축 아파트값(-0.01%)은 강남, 송파를 중심으로 1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일반아파트(0.06%)는 관악,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1%)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정부의 보유세 개편 논의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0.20%), 금천(0.18%), 중구(0.15%), 동작(0.14%), 성북(0.14%), 구로(0.13%), 은평(0.10%), 강서(0.09%), 마포(0.09%)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실수요자가 거래할 수 있는 매물이 부족한 분위기다. 봉천동 관악파크푸르지오와 관악현대가 500만원, 신림동 우정하이비전이 10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현대가 1000만원, 사당동 극동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보문동 보문아이파크가 1000만~2500만원, 정릉동 정릉풍림아이원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한편 송파는 이번주 0.04% 올라 8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가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판교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을 뒤늦게 쫓아가는 갭 메우기 현상이 나타났다. 판교(0.18%), 동탄(0.17%), 분당(0.07%), 산본(0.04%), 위례(0.04%)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판교역 역세권인 백현동 백현마을6·7·9단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삼성래미안과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외곽 지역은 하락했다. 의왕(0.23%), 과천(0.20%), 광명(0.13%), 구리(0.09%), 광주(0.07%) 순으로 오른 반면 평택(-0.16%), 안산(-0.11%), 파주(-0.06%), 남양주(0.03%) 등은 떨어졌다. 의왕은 포일동 포일숲속마을과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 아파트가 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4·6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은 비전동 효성백년가약이 1000만원, 용이동 반도유보라가 500만원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인 휴가철을 앞두고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0.00%)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3% 하락해 약세 국면을 지속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올해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강남권과 상대적으로 물량이 희소한 강북권이 차별화된 모습이다. 송파(-0.05%), 강남(-0.03%), 강서(-0.02%), 노원(-0.02%) 순으로 떨어진 반면 관악(0.09%), 성북(0.03%), 마포(0.03%), 동작(0.03%)은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대림과 쌍용1차가 500만~2000만원, 문정동 현대1차가 2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관악은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 관악드림타운, 관악현대, 성현동아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13%), 일산(-0.10%), 분당(-0.06%), 평촌(-0.05%) 등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위례(0.36%), 산본(0.04%), 동탄(0.03%)은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과 고창마을한양수자인1차가 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반면 위례는 창곡동 래미안위례와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파주(0.48%), 평택(-0.35%), 과천(-0.21%), 김포(-0.17%), 오산(-0.14%), 안산(-0.13%), 하남(-0.10%) 등의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을 크게 높이는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공시가격의 시세반영 비율을 최대 90%까지 높이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며 "이 경우 3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들 뿐만 아니라 2주택 이하의 고가주택 소유자들도 장기 보유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매년 6월1일)을 감안하면 내년 5월 말까지 자산 재조정의 시간적 여유는 있는 상황이지만 고가 주택이 집중돼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세시장도 안정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의 전세거래 비중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6월 서울 임대차 시장의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으로 이 중 71.6%(6만4186건)가 전세 거래로 나타났다. 윤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전세매물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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