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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링크 도입, 방향은 맞다…네이버의 기술지원 필요"

최종수정 2018.07.13 14:50 기사입력 2018.07.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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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포털개혁 TF, 네이버에 묻다' 설명회
오세정 의원 "해외기업과 역차별 의견 있지만, 네이버가 앞선 상황에선 감당해야 할 문제"
"정치 뉴스에 적용한 댓글 다른 분야 뉴스로 확대하는 방안 주문했다"

"아웃링크 도입, 방향은 맞다…네이버의 기술지원 필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는 인링크를 원하는 언론사들을 계속 끌고가겠다는 입장이지만 언론사의 자율성을 위해서라도 아웃링크라는 방향성은 맞다. 댓글 관리 등 네이버의 기술 지원도 필요하다."(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언론사들에게 아웃링크·인링크 선택권을 제공한다면 아웃링크를 선택하는 언론사가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 규모 언론사들도 아웃링크를 도입할 수 있도록 네이버가 관련 기술을 전수해주는 방식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오세정 의원실이 주최한 '포털개혁 TF 네이버에 묻다'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뉴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유봉석 전무 등 네이버 임원들과 오세정·권은희·신용현·채이배·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비공개로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편안에 대해 설명했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이후 네이버의 뉴스를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아웃링크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는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됐다. 언론사 규모에 따라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입장이 다르고 이용자들도 아웃링크를 불편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무조건 아웃링크 도입을 강요하기보다는 네이버가 언론사들을 위한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세정 의원은 "당의 입장은 아웃링크로 가는 게 맞고 그게 언론사의 체계성이나 자율성을 높이는 방향이라는 것"이라며 "아웃링크를 도입할 때 유예기간을 두거나 댓글관리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적 지원을 네이버가 하는 방식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네이버도 지금처럼 '가두리' 형태로 하지 않고 언론사가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자율권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중소업체들은 인링크를 선호하고 대형 언론사들은 하고싶지만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선택권을 주고 일부는 하고, 일부는 안한다고 하면 결국 대형사들도 아웃링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말했다.

"아웃링크 도입, 방향은 맞다…네이버의 기술지원 필요"


인링크로 남는 언론사가 많을 경우 댓글 조작 등의 논란이 반복될 수 있어 댓글 노출·배열 방식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 의원은 "정치 뉴스 댓글은 기사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없게 하고 최신순으로만 나열하고 있는데 이걸 다른 분야 뉴스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보라고 얘기했다"며 "정치 뉴스 방식으로 댓글 정책을 다른 뉴스에 적용한다면 드루킹 같은 사람들이 조작하더라도 영향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댓글은 지금보다 제한될 것이고 네이버가 휴대폰 번호 하나로 여러 계정의 댓글을 관리할 수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뉴스 개편·아웃링크 도입이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다. 네이버와 동일하게 포털에서 뉴스를 서비스하는 '다음'은 아웃링크 도입 논의에서 배제돼있다는 점도 언급됐지만 당장 네이버와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시각이다.

오세정 의원은 "네이버는 포털과 뉴스가 밀접해진 자신들의 사례가 전 세계 최초라는 입장이고 구글 역시 뉴스를 서비스하면서 트래픽을 모을 수 있는 효과 때문에 인링크 뉴스로 가려고 하고 있다"며 "물론 역차별 문제가 있지만 다른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므로 감당해야 할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다음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네이버도 걱정하고 있는데, 다음은 그럴(네이버처럼 개편할) 마음이 없고 안하겠다고 발표도 한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너무 손해를 부는 상황이 되면 다음을 불러서 따라가라고 할 수 밖에 없지만 일단 네이버만큼 영향력이 크지 않아서 다양성 면에서 두고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구체적인 개편안을 말씀드릴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전체적인 뉴스 서비스 개편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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