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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 노쇼는 명백한 모욕" 기자 질문에 美 폼페이오 "…"

최종수정 2018.07.13 14:07 기사입력 2018.07.13 14:02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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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미군 유해 송환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리기로 했던 북미 실무급 회담에 북한측이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답변을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측이 판문점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모욕'이 아니냐는 동행 기자들의 질문을 묵살했다.

북한과 미국은 당초 12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실무 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북한 측이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이와 관련, 미국내에서는 북한의 '노쇼(no-show)'가 미국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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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6ㆍ12 정상회담 후속 협의를 위해 지난 6∼7일 방북한 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12일께'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 송환 관련 북미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관계자와 유엔사 관계자등이 12일 판문점에서 기다렸으나 북측은 회담장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북측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오는 15일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역제안했다.
미국은 북한의 이같은 태도에 표면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대신 북의 제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북한을 자극해 갈등을 빚기 보다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오늘 낮에 그들(북한)이 연락해서 일요일(15일)에 만나자고 제안했다"면서 "우리는 (회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이 성과없이 끝났다는 비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대화에 큰 진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카운터파트너인 김영철(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도달할 수 있었던 것(6ㆍ12 북미정상회담에서의 공동성명)과 일치하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라며 "즉 그들이 비핵화할 의향이 있다는 것과 그들이 그것(비핵화)을 성취하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 방문 기간에는 베트남전 전사자 유해송환이 과거 미ㆍ베트남 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을 환기하며 "북한(DPRK)도 유해송환을 약속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과 북한 간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군 유해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는 데 쓰일 나무 상자 100여 개는 지난달 하순판문점으로 이송된 후 차량에 실린 채 공동경비구역(JSA) 유엔사 경비대 쪽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약 5300여구의 유해가 여전히 북한 땅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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