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관료 앞세워 신규 지정 신청…기존 기관들 "존폐 위기" 반발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기술인협회는 최근 건설기술자 종합교육기관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건설기술인협회는 과거에도 건설기술자 교육기관 진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2016년 12월 해외건설협회가 건설기술자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가 반려됐고, 지난해 3월에도 조달교육원이 종합교육기관 지정을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앞서 건설기술인협회 역시 2015년 건설기술자 종합교육기관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건설기술인협회는 전 정권에서 국토부 제1차관을 지낸 김경식씨를 영입해 지난해 말 ‘연구원 건설과 사람’을 설립했다. 해당 연구원이 건설기술자 교육기관 역할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건설기술인 교육기관 관계자는 “건설기술인 교육은 정부 방침과 신기술·신공법 및 법령·제도에 대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효율성과 편리성이 중요하다”며 “일반 장사처럼 신규로 교육기관을 허가하는 정부 부처는 없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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