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태어난 미숙아가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기적이 일어났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신생아 팀은 12일 엄마의 뱃속에서 자란 지 6개월 만에 302g의 초극소저체중미숙아로 태어난 이사랑(5개월·여) 아기가 169일 간의 신생아 집중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사랑이 엄마는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지만 임신중독증이 생겨 24주 5일 만인 지난 1월25일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의 제왕절개로 사랑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사랑이는 보통 신생아보다 4개월이나 일찍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심장수술, 장수술 등 단 한번의 수술도 받지 않고 모든 장기가 정상으로 성장했다.
사랑이 엄마 이인선(42)씨는 "남편의 생일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이는 오랜 기다림 끝에 얻게 된 첫 아이인 만큼 가족들 모두 사랑이가 태어난 후 단 한 순간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중환자실 의료진 모두가 사랑이의 아빠, 엄마가 되어 사랑이를 헌신적으로 보살펴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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