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판문점에서 12일 열릴 예정이던 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에 불참한 북한은 유엔군사령부 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측은 북측이 이날 오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군정위 소회의실(T3)에서 열기로 한 회담에 나오지 않자 북측에 전화를 걸었고, 북측은 15일에 장성급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전화 통화에서 "유해송환 문제를 협의하는 격(格)을 높이자"라는 취지로 회담을 제의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유엔사 측은 미 국방부에 북측 제의 내용을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 국방부의 회신이 와 봐야겠지만 일단, 유엔사 측에서도 북측에 긍정적인 의사 표시를 했기 때문에 15일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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